비타민C는 먹는것도 좋지만 피부에 발라도 미백기능 등으로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 하얀피부 참 좋아하죠. 그래서 저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화장품 재료로 비타민C 거의 N년차 사용중인데, 오늘은 이 비타민C 원료에 대한 리뷰를 해볼께요.
비타민C 화장품 재료 선택 계기 및 먹는 비타민C 피부 발라봤던 경험
한때 어떤 화장품 회사에서 피부에 바르는 비타민C 파우더를 출시한 걸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집에 있던 먹는 비타민C를 갈아서 사용해봤어요.
그냥 흰색 가루니까 먹는 비타민C 갈아놓은거랑 별 차이가 없는 느낌이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참 실험정신이 뛰어났다는 생각을 합니다.ㅎ
근데 먹는 비타민은 피부흡수가 잘 안되는걸 느꼈어요. 생각보다 곱게 가는것도 어렵고요. 비타민C가 물에 잘 녹아서 수용성 비타민이라고 한다던데, 생각보다 물에도 잘 녹지 않았습니다.(저는 물에 녹여서 바르면 그걸 그냥 에센스처럼 바르면 되는게 아닌가... 생각했거든요.ㅋㅋ 참 순진했죠)
당연하지만 아마 피부에 바르는 비타민C 파우더는 피부나 액체에 잘 녹고 피부에도 잘 스며드는 어떤 처리를 했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타민C 화장품 원료를 또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주 가는 사이트 중 한군데에서 저런 액체로 된 비타민C 화장품 재료를 팔고 있었어요.
파우더 형태는 누렇게 변색이 될 것 같고, 크림에 섞어 발라야 할 것 같은데 그게 귀찮을 것 같았습니다.
크림을 잘 안바르기도 하고요. 그래서 고민없이 저 액체형태의 비타민C를 선택했습니다.
기존 제가 사용하던 토너에 섞어바르기가 좋으니까요.
참고로...
찾아보니 저런 액체형태의 비타민C는 파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원재료명은 생략하고 그냥 비타민C용액이라고 할께요.
비타민C 화장품 재료 사용기
저는 그냥 스프레이 통에 병풀추출물이랑 다른 성분들, 그리고 이 비타민C 용액을 넣어서 흔들어줘서 얼굴에 뿌려서 사용했습니다.
용량은 처음엔 몇방울만 넣어서 소량만 제작해서 사용하다가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 같아서 그다음엔 과감하게 사용해줬어요. 나중엔 그냥 원액만 발라봤는데도 여드름 등이나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거의 N년차 제 남편까지 함께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저희들은 기초 화장품을 같이 쓰거든요.)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제가 사용하는 비타민C 용액은 우유처럼 흰색인데, 다른 용액들과 섞으면 뿌옇게... 안좋게 보자면 약간 공장폐수같은 느낌의 액체가 됩니다. 저는 사용시마다 그 섞어준 용액들을 흔들어서 스프레이로 얼굴에 뿌려서 발라주고 있어요. 딱히 냄새도 거의 없습니다.
가장 즉각적인 느낌은 저 용액을 추가했더니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크림스킨' 혹은 우유처럼 전체적인 저의 토너 용액이 부드러운 느낌이 들게 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비타민C니까... 뭔가 따끔따끔하거나 흡수가 잘 안되고 피부가 뻑뻑해질꺼라고 예상했는데, 오히려 기존에 사용하던 용액들의 혼합보다 발림성이나 느낌이 더 좋아졌어요.
그리고 분명 저도 모르게 미백효과가 있을꺼라고 생각해서 지금 N년차 사용중입니다.
저 비타민C 용액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긴적은 여태 없었고요.(제 피부는 미네랄오일이나 일부 오일 성분이외에는 좀 무딘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임의로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엔 좀 더 비타민C 용액 비중을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면서 멋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N년째 사용중에 2번? 정도는 그 이온머신 같은걸로 이 비타민C 용액을 흡수시켜주는 것도 해봤는데, 일시적 마사지 효과와 얼굴의 열이 내려가는 작용 같은걸로 얼굴이 환해지긴 했습니다.(귀찮아서 이후로는 안해봤어요. 아마 효과가 극대화 되었다면 꾸준히 좀 했겠죠.)
비타민C 주요 효능, N년차 사용기 바탕으로 한 나의 아마추어 의견
저는 바르는 화장품에 큰 효과를 기대하진 않습니다.
단지 매일 바르니까 관리효과 정도는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비타민C' 하면 바로 '미백기능' 하고 나오니까... 아주 약간 기대를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죠?ㅋㅋ
최소 여러달 이상 사용하면 뭔가 얼굴이 좀 밝아지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실망스럽지만 딱히 눈에 띄게 느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그냥 느낌적 느낌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름이 되면 실내생활만 하는 사람들도 어쩔수없이 피부가 좀 타잖아요? 근데 이 용액을 섞어바르고 나면서부터 여름에 피부가 좀 덜 탄다는 느낌적 느낌이 있었습니다.
원래 이런 효과를 확실히 얘기하려면 좀 더 전문적으로 몇 달 이상 기간동안 양쪽 팔의 일정부위에만 지속적으로 바르는 등과 같은 실험을 해야하는데, 일반인으로써는 그게 좀 어렵죠.
그래서 그냥 느낌적 느낌 정도로만 얘기드리는거에요.
제 입장에서는 어쨌든 효과가 없는 것 같지 않았고, 섞으면 발리는 느낌도 더 부드럽고 좋아져서 N년차 사용중입니다.
그래서 저의 화장품 필수 성분이 더 추가가 되었어요.
병풀추출물, 레티놀(비타민A), 비타민C 요렇게 3가지 성분은 계속 발라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성분도 있는데, 나머지는 또 차차 공유드리겠습니다.)
미백 이외 비타민C의 피부에 발랐을때의 효능은 피부 손상/노화를 막고, 피부장벽을 강화하면서 진정효과 정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좀 더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 기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켜준다고 할 수 있겠죠.
어쩌면 한여름에 얼굴이 덜 타는 것 같다는 저의 느낌적 느낌은 진짜 느낌 뿐만이 아니었던 것도 같습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 대부분의 화장품 원료의 효능은 모두 다 동일한 것 같아요.
검색하면 모든 화장품 재료에서 미백/진정/재생/노화예방/장벽강화/보습... 이런 기능들은 다 나오거든요.
그래서 어쩌면 여러가지 성분을 바를 필요없이 자신에게 맞는 성분 몇가지를 잘 조합해서 몇가지만 바르는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환경이랑 미니멀리즘에도 조금 관심이 있어서... 한때는 얼굴에 바르는 이 화장품 재료들을 몸에도 발라볼까.. 화장품을 더 줄여볼까... 생각도 했는데.
하지만 바디제품의 그 향기로움과 다양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버릴 수가 없어서 아직 계속 바르고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서든 인생의 간편함을 위해서든, 언젠가는 바디제품을 끊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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