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좋은 바디제품 리뷰

과일나라 리프레싱 블루베리 비타 핸드크림 향 및 사용감, 손관리 방법과 나만의 팁

쎈티멘탈 2025. 5. 28. 18:41

이번에는 제가 요즘 사용하는 과일나라 리프레싱 블루베리 비타 핸드크림의 향 및 사용감을 공유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손의 노화를 막기위해서 손관리 하는 방법과 발라야 하는 이유도 저의 경험을 통해 공유해볼께요.

 

과일나라 핸드크림 선택이유

  • 과일나라가 핸드크림 비롯 다른 바디용품이 꽤 다양하면서도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이나 사용감도 나쁘지 않은 편으로 은근 가성비 있는 브랜드인 것 같아요.(과거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유명했습니다)
  • 과일나라 바디제품이 꽤나 다양한데 저는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 그리고 그나마 알려진 브랜드라 약간의 신뢰감이 있는 브랜드 같아요. 최근에는 워낙 다양한 브랜드 화장품들이 너무 많으니까요. 이런 오래되고 그래도 알려진 브랜드는 혹시나 발생할 CS를 그나마 잘 대처할 것 같은 느낌이 있죠(꼭 그렇단 법은 없지만)
  • 그리고 저는 이 핸드크림을 산게 아니라 선물 받았습니다. 저는 굳이 핸드크림을 따로 사지 않는편이라..(바디로션/크림으로 손까지 다 바르거든요)
  • 패키지가 꽤 예쁩니다. 뭔가 한창 유행하던 '식물도감'의 그림체에, 짙은 남보라색 뚜껑이 심플하고 블루베리와 잘 맞아서 심미적인 기능도 괜찮은 것 같아요.

 

 

과일나라 리프레싱 블루베리 비타 핸드크림 사용감 및 향

처음 사용해봤을때 제가 좋아하는 재형은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 싱크대 같은데다 방수 처리할때 쓰는 살짝 투명끼 있는 실리콘 같은, 딱 그런 재형이에요. 보기에는요. 대체로 이런 재형은 발라도 발라도 건조해서 여러번 덧바르다보면 때가 나오면서 밀리는, 피부 표면만 잠깐 적시고 건조해지는 제품들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일단 발라보면 저의 그런 편견섞인 첫인상보다는 보습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느낌은 얼굴에 바르는 좀 가벼운 재형의 크림같은 느낌이고, 보습감은 피부만 좀 적신다 싶다가 다시 건조하고 덧바르면 때밀리는 재형이 보습감 '하', 지난번 제가 리뷰했던 티블레스 엔틱 바디로션을 보습감 '상'으로 봤을때 중간정도의 느낌입니다. 여름철에 살짝 리치하게 쓰기 좋을만한 핸드크림이었어요.

 

향은 상큼한 과일향입니다. 가끔 과일향이 경박하게 진한경우 공공화장실 방향제 같은 냄새로 느껴지는데, 이 향은 그렇게 경박하지 않았어요. 정확히 같은 향은 아니겠지만, 저는 이 향을 맡자마자 생각나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좀 고급진 여성복 매장 들어갔을때 주로 나던 냄새가 이 냄새랑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딱 그 느낌. 하지만 서로 대조해보면 당연히 향차이는 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과일향 샴푸 느낌으로 특유의 샴푸나 세제의 냄새와 과거 어릴때 바닥이 나무로 된 집에서 느끼던 '마루'냄새가 살짝 섞여서 나는 것 같아요. 그런 만큼 자연스러운 과일의 향은 아닌 느낌입니다. 새콤과 달콤의 중간정도의 향으로 진한 블루베리 향과 비슷합니다. 다만 블루베리 향에 샴푸같은 세제가 섞인 느낌이 있어요.

그냥 블루베리 과일향이었어도 괜찮겠지만, 샴푸향도 나쁘진 않죠.

 

 

핸드크림 발라야 하는 이유, 나만의 손관리 비법

여자는 손이 예뻐야한다, 부드러워야 한다.... 이런 얘기 저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어쨌든 많은 여자분들이 남자분들보단 확실히 손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피부과 의사분들 가끔 소신발언 한다고 유튜브에 나와서 피부는 수분만 잘 지켜주면 굳이 화장품이 필요없다고 해서 저도 그런 말을 듣고 화장하는 얼굴 빼고 몸이나 손에는 절대 뭔가 바르지 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몸이든 손이든 땀이 많아서 미끌거리는게 싫었거든요. 그렇게 살고 있었는데, 언젠가 썸을 타던 남자친구가 제 손을 잡아보곤 놀라면서 손이 왜 이렇게 거치냐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핸드크림을 가끔은(썸타는 남자 만날때 만큼은) 발라야겠구나... 1차적으로 느꼈어요.

이후로 핸드크림을 사서 바르기 시작했는데, 향이 좋아서 뭔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향도 좋고, 바르고 나면 손도 부드러워져서 스스로가 너무 고급지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처음엔 손등만 마주대고 바르다 나중엔 손바닥에도 발라줬습니다. 썸남과 손을 잡았을때 만져지는 건 손바닥이니까요. 근데 바르다 보니 느낌이 좋고, 점차 손의 피부가 좋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아무리 핸드크림을 많이 발라도 손에는 여드름이 안나기도 했고, 향도 좋고 더 부드러워졌으니까요.

저는 좋은 향이랑 손이 부드러워지는게 좋아서 매번 손을 씻거나 손이 건조하면 핸드크림을 발랐습니다. 가끔 주변 여자들이 뭐 바르는거 디게 좋아한다면서 비꼬는 적도 있을 정도로요. 몇년째 그렇게 살다가 주변 여자분들이랑 다같이 네일을 하러 간적이 있습니다. 그 여자분들 무리에서 제가 월등하게 나이가 많았는데, 네일을 다같이 받고 재미삼아 사진을 찍었어요. 근데 손의 상태가 누가봐도 제가 제일 좋은 것이었어요. 진짜 뿌듯했습니다. 그때부터 손에 크림을 자주 발라줘야겠구나... 완전히 느꼈습니다.(사진 자료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같이 찍은 다른 분들이 기분나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더군다나 손에 크림을 발라줄때는 겉보속촉 되라고 많이 펴발라주니까, 마사지 효과도 있어서 손의 피부가 밝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 저는 손이 마디가 굵진 않지만 예쁘다고 볼 수는 없는 손인데 이렇게 손의 피부가 밝고 좋아지니 이제는 스스로도 '손은 좀 예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손관리 방법, 나만의 팁

  • 핸드크림을 바를때는 저처럼 손등만 바르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손에 얇은 막을 씌운다는 느낌으로 발라줘야 합니다. 저는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보송한게 좋아서 손등에만 핸드크림을 발랐었거든요. 손바닥은 마찰도 많고 많이 쓰는 면이라 거칠어 지기도 쉬워서 보습을 잘 해줘야 합니다.
  • 적당한 바르는 양은 개인 취향에 따라 알아서 조절해주는게 좋은데, 저는 기본 새끼손가락 반마디 정도는 발라줍니다. 그정도 양이면 저는 손이 큰 편인데도 손등과 손바닥까지를 너무 끈적이거나 너무 건조하지 않게 다 감싸줄 정도가 됩니다.
  • 손을 너무 자주 씻으면 확실히 손이 거칠어지는데, 그냥 물로만 씻어준다면 두세번 씻을때마다 한번씩 정도로 핸드크림을 발라주면 좋습니다. 비누를 쓴다면 바로바로 발라주면 좋고요.
  • 손 피부도 얼굴 피부와 똑같은데, 얼굴도 세수하고 수분 날아가기 전에 기초를 바르듯이, 핸드크림도 흐르는 물을 잘 닦고 바로 핸드크림을 발라주는게 촉촉함이 오래가고 촉촉한 정도가 다릅니다.
  • 찜찜할 수도 있지만 저는 특별히 손으로 더러운 뭔가를 만지지 않았다면 손이 건조하면 손을 씻지 않아도 그냥 핸드크림을 덧발라주는 편이에요. 이점도 얼굴에 기초 바르는 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 제가 다년간 발라본 결과 핸드크림을 굳이 바디로션/크림과 구별해서 바를 필요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은 용기에 바디로션을 덜어서 다녀요. 물론 핸드크림을 선물 받는다면 굳이 덜어다닐 필요가 없죠.(저는 뭐든 대용량을 사서 여기저기 많은 용도로 사용하는게 그나마 환경을 덜 파괴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향수와 화장품을 좋아하는 입장으로써 이런 말이 앞뒤가 안맞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 가끔씩 저는 손이 유난히 뜨거우면서 건조하다 느껴지는 때가 있어요.(꼭 여름에만 그런 느낌인게 아니었어요) 이런건 어쩌면 얼굴 피부가 열이 나면서 뭔가 피부가 들뜨는 현상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럴땐 손을 물로만 씻어준다거나 혹은 물로 좀 적셔준다거나 한 다음에 물기는 거의 털어내다시피 대강만 닦고 핸드크림을 기존보다 넉넉한 양으로 꼼꼼히 발라줍니다. 잘 문질러서 스며들게 하면 좋지만 만약 더이상 흡수가 안된다면 그냥 손으로 하는 일을 멈추고 잠시 손에 핸드크림이 흡수되도록 기다려주는게 좋아요. 특히 자기전에 이렇게 발라주고 자면 다음날엔 거의 회복이 됩니다.
  • 핸드크림이 너무 묽고 금방 보습이 날라간다 싶으면 제가 리뷰했던 오일들 중 하나를 골라서 섞어서 발라주면 손 영양에도 좋고, 핸드크림도 아낄 수 있습니다. 섞어쓰기에 가장 좋고 리치한 오일은 '피마자 오일'이었어요.(좀 더 산뜻한 오일을 찾는다면 제 리뷰를 참조해주세요)
  • 저는 손거스러미나 손톱 영양제도 이 피마자 오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용량으로 사용범위가 넓은걸 좋아하니까요. 효과도 좋았어요. 다만 시판 제품보다 오일이 끈적감은 더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자기전에나 외출시 손을 쓰지 않고 그냥 걸어다닐때 등 발라주고 있습니다. 작은 통에 덜어서 다니면 의외로 요긴하게 쓰였습니다.

여기까지 친한 친구들한테나 알려줬던 저의 손관리 비법이었습니다.

사실 딱히 마사지를 따로 해주고 제품도 따로 써주는게 아니라서 손관리 비법으로 생각이 안될 수도 있지만, 제 손의 비결이라고 자신합니다. 꼭 따라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