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프로폴리스 추출물 화장품 재료 N년차 사용기, 아마추어 의견
노화방지 등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프로폴리스 추출물 화장품 재료를 N년차 사용해본 사용기와 저의 아마추어 의견 공유해봅니다.
프로폴리스 추출물 화장품 재료 사용 계기
이 재료를 사용하게 된건, 같이 일하던 동료가 당시 프로폴리스 성분으로 유명했던 화장품을 사용했던 후기를 공유해주면서 부터였습니다.
그 사람도 피부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프로폴리스가 들어간 화장품을 사용했더니 피부가 점점 좋아지면서 예전처럼 스트레스를 안받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과거에 피부가 정말 좋은 편이었습니다만, 성인 여드름이 나고부터 피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처지가 되었거든요.
예전에는 피부가 좋은게 외모에서 그렇게 중요하진 않았는데, 제가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피부 좋은게 그렇게 미의 기준으로써 강조가 되더군요. 저의 자의적 오해이겠죠?ㅋㅋ
암튼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저는 해당 시판제품을 사는 대신 저 프로폴리스 추출물 화장품 원료를 사게 되었습니다.
프로폴리스 추출물 화장품 원료 사용기
당시부터 저는 병풀추출물 베이스에 뭔가 좋다는 화장품 원료를 일부 조금씩 섞어서 토너 형태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의 사용방법은 지금도 변한게 없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미네랄오일과 특별히 제형이 꾸덕한 오일 아니면 그닥 제 피부에 트러블이 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후부터는 좋다는 성분이 있으면 병풀추출물+수돗물 베이스에 해당 성분만 몇방울정도 섞는 형태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폴리스 추출물 역시 그렇게 사용을 시작했어요.
프로폴리스 추출물 화장품 재료 사용감/제형
일단 그냥 용액 자체를 피부에 발라보면 살짝 끈적감과 점도가 있는 물같은 제형이에요.
사용감도 그에 맞게 피부에서 약간 끈적이는 느낌으로 발립니다. 약간 꿀물정도 느낌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용액의 색도 저 사진에서 보듯이 좀 진한 벌꿀색입니다.
펴바를땐 사용감이 딱히 잘 느껴지지 않고, 흡수시켜주는 마무리에서 살짝 끈적이는 느낌이 있어요.
혹시 아실지 모르겠는데... 땀 흘리고 나서 그 흐른 자국따라 살짝 끈끈한 느낌드는데, 이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바르고 나면 그런 느낌이 특히 얼굴에서 납니다.
냄새는 정말 약하게 티트리오일과 비슷한 냄새와 새콤한 냄새가 나는데, 미미합니다.
저는 이 냄새가 손으로 과일을 집어먹고 난 냄새랑 비슷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아주 약한 새콤달콤한 냄새.
딱히 거부감이 들정도 냄새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습감
확실히 보습감은 좀 있어요.
오랜시간 설겆이 했을때, 손에 물을 적시는 일(화장실 청소, 손빨래, 잦은 손씻기 등)을 장시간 했을때 가끔 손이 심하게 건조한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그럴때 이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바디로션 혹은 핸드크림 등에 섞어서 발라주거나, 아니면 용액 자체를 직접 손에 발라주면 그 건조한 느낌이 즉각적으로 사라졌습니다. 신기했어요.
근데 저의 경우 이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얼굴에 다른 화장품 재료와 섞어서 발라주면 1/10이상으로 미미하게 희석되는데도 특유의 끈끈한 느낌이 들고 때가 나오기 직전의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프로폴리스 추출물 함량을 높이다보면 어느 순간 얼굴에서 때가 밀려나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매번 그렇진 않고, 가끔도 아니지만 좀 자주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보습감은 좋은 것 같은데, 얼굴에는 잘 사용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여드름이 나는게 너무 무섭거든요.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뭘까?
프로폴리스 하면 저는 벌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왜 꿀이라고 안하고 프로폴리스라고 할까요?
궁금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나무 수지나 껍질, 새싹 등에서 끈적한 물질을 채취해서 밀랍과 꿀, 꿀벌이 체내에서 합성하는 효소 등과 혼합해 만드는 천연 물질이라고 합니다. 쉽게말해 벌집의 보수 및 마감재로 사용되는 재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위 사용감에서 제가 과일을 집어먹고 나서 손에서 나는 냄새같다고 했는데, 그 냄새가 아마 그런 식물성분의 냄새때문인 것 같습니다. 프로폴리스는 여기저기 식물에서 채취하는거니까, 아무래도 한가지 성분으로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양봉가는 벌집에 플라스틱 망, 스크린 등을 설치해서 그 틈을 벌들이 메우면 그걸 채취해서 프로폴리스를 만든다고 합니다.
프로폴리스는 벌꿀과 다른 성분으로 꿀은 각 꽃에서 실제 꿀을 채취하지만 프로폴리스는 그 이외의 식물의 에센스를 채취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 실제 꿀보다 달달한 맛은 덜하고, 뭔가 다른 식물의 맛이 나겠죠? 몸에도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프로폴리스 영양제도 많죠.
맛이 좀 궁금한데, 가끔 토너 바르면서 입에 들어갔을때... 느낌인진 모르겠는데 살짝 달달한 맛이 났던 것 같습니다.
프로폴리스 피부 효능
화장품 재료 리뷰에서 항상 말씀드리지만, 모든 화장품 재료는 효능이 만능입니다.
이 프로폴리스 추출물도 항염/항균 기능으로 염증이나 여드름,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고,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되어있어요.
또 홍조나 색소침착도 막아주고, 잡티나 피부톤도 개선해주고... 그러니 미백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재생이나 보습 효과가 있으니 노화도 방지해준다고 합니다.
화장품 재료에 관심을 갖으면서 각 성분들의 효능을 찾아보곤 했는데, 이래서 이젠 찾아보지 않게 되었어요.
모든 화장품 재료는 만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ㅋㅋ
그 중에 좀 더 높은 효과가 있을텐데, 제 생각에 그 메인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고, 일반적으로 이런 자연에서 채취되는 성분은 그 성분이 순수성분이 아니라 혼합물이기 때문에 산지나 구매 시기, 계절에 따라서도 효과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러니 화장품 재료 리뷰할 때마다 말씀드리듯이 그냥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성분 몇가지를 구비해두고 시기나 상황에 따라 잘 조합해서 사용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프로폴리스 추출물 화장품 재료 N년차 사용 아마추어 의견
결론적으로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제 얼굴에서는 크게 효과를 못봤습니다.
특유의 끈적이는 제형 자체가 저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히알루론산과 같은 젤리느낌의 끈끈한 액체들이 대체로 제 피부와 안맞았던 것 같아요. 참 이럴땐 일관성있는 피부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소량만을 토너 만들때 섞어주고 있어요. 초반에 열방울 넣었다면 요즘은 절반인 다섯방울 넣는식으로요.
사실 그정도 소량을 섞으면 별로 느낌도 없거든요. 근데도 조금만 더 넣어주면 금새 때가 나오기 직전의 피부상태가 느껴집니다. 참 신기합니다. 뭔가 피부 사용감에도 역치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이런 느낌을 오래 지속하면 결국 나중에 여드름이 생기곤 했거든요. 그게 정말 피부 문제인지, 제가 때나오기 직전의 피부 상태를 느껴서 자꾸 손을 데서인지는 확실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몸에 사용하면 땀 난것처럼 끈끈할까봐 위에서 말씀드렸듯 손에서 심하게 건조감이 들때 핸드크림에 섞어서 사용해줍니다. 손에서 건조함을 빠르게 잡아주는 것을 보면 분명 잘 맞는 사람들의 피부에는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예전에 직장동료 말처럼 피부가 촉촉해지고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
암튼 이 화장품 원료를 직접 이용하면서 느끼는데, 아무리 좋은 성분이어도 화장품은 자기에게 맞는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대한 저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금 남은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모두 사용하고 나면 추가로 구매를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화장품 재료의 경우 얼굴이나 몸에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커버 범위가 넓은데, 이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소량만 토너에 사용할 수 있거나 손에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여기저기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좋아하거든요.
저처럼 젤리 제형이 잘 안받는 분들은 아마 프로폴리스 추출물 사용을 주의해야할 것 같아요.
아니라면 어차피 '추출물'이라 농도가 짙진 않으니 무난한 재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료를 살때 '추출물'은 그 짙지 않은 농도때문에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확률이 적고, 값도 싸서 무난하게 사용 시도하기 좋을 것 같아요.